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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4 울트라에서 갤럭시Z폴드6로 기변한 경험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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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4 울트라에서 갤럭시Z폴드6로 기변한 경험담

WaveLoft 2024. 8. 18. 13:55

1. 갤럭시S24 울트라에서 갤럭시Z폴드6로 기변한 이유

 

첫째, 갤럭시Z폴드6의 전작 대비 무게 감소가 결정적 이유였습니다. 전작의 무게가 253g이었는데, 폴드6는 239g으로 14g이나 줄어들었죠. S24 울트라(232g)와 비교해도 불과 7g 차이입니다. 매장에서 폴드6를 직접 들어보니 현재 사용하는 S24 울트라보다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S24 울트라에는 케이스와 강화유리가 부착되어 있어 더 무겁게 느껴졌지만, 이전에 폴드5를 들어봤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실사용에서도 부담되지 않는 무게라고 체감했습니다.

 

둘째, 변경된 화면 비율과 두께 감소로 인한 그립감 향상입니다. 폰을 접은 상태에서 외부 디스플레이 기준으로 세로 길이가 조금 줄어들고, 가로 길이가 약간 늘어났습니다. 폴드5는 외부 화면이 세로로 길고 가로가 좁아 키보드를 누르거나 앱을 조작할 때 터치 오류가 잦았지만, 폴드6에서는 조금 넓어진 가로 화면 덕분에 사용감이 많이 개선된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두께도 전작 대비 감소해, 폴드5는 13.4mm, 폴드6는 12.1mm로 1.3mm 줄어들었죠. 이 1.3mm는 숫자로는 작게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 손에 쥐었을 때 얇은 케이스를 낀 바(bar) 타입 스마트폰의 두께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예전 갤럭시S10e를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S10e에서 무게만 약간 증가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셋째, 7.6인치의 넓은 내부 화면, 주름 감소, 그리고 최대 밝기 증가입니다. 폴드6를 펼쳤을 때, 정면에서 화면을 보면 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저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습니다. 이전 폴드5에서는 의식적으로 보면 주름이 보였지만, 폴드6에서는 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자세히 보면 보이지만, 이 정도 개선은 큰 장점이죠. S24 울트라를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 중 하나가 업무 중에 사진이나 문서를 확인하려면 태블릿을 항상 들고 다녀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폴드6는 이 불편함을 해소해주었습니다. 더불어, 폴드6는 최대 밝기 2600니트로 전작 폴드5(1750니트)보다 850니트나 증가해 햇빛이 강한 환경에서도 시인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물론 S24 울트라도 2600니트로 동일하며, AR(반사방지코팅)이 되어 있어 시인성이 우수하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작업물을 확인하기 위해 태블릿을 들고 다니는 것보다는 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2. 디자인과 휴대성

 

디자인 측면에서 폴드6는 역대급으로 잘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전작들은 투박하고 올드한 느낌이 강해 ‘아재폰’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폴드6는 각지고 얇아지면서 갤럭시만의 젊은 느낌을 잘 살린 디자인이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에서 느껴지는 감성을 이전의 갤럭시 시리즈에서는 느끼기 어려웠지만, 이번 폴드6는 정말 “트렌디한 갤럭시”라는 느낌을 잘 살린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처음 보고 손에 쥐었을 때는 ‘갤럭시 미니’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세로 길이가 짧아지고 가로로 넓어지면서 가벼워진 무게와 얇아진 두께의 조합은 폴드라는 제품이 사용자가 원하는 느낌을 완벽하게 전달한다고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오히려 이제는 S24 울트라가 폴드6와 비교하면 ‘아재폰’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가격만 좀 더 내려간다면 젊은 층과 학생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디자인이 될 것 같습니다.

휴대성 측면에서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S24 울트라의 무게는 232g, 폴드6의 무게는 239g으로 실제 사용 시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으며, 오히려 폴드6를 펼쳤을 때 무게 중심이 달라져 더 가벼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제 업무 환경에서는 태블릿을 자주 가지고 다녀야 했는데, 폰 하나로 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3. 화면 및 디스플레이

 

메인 디스플레이는 정말 시원합니다. S24 울트라의 화면도 넓지만, 폴드6의 7.6인치 내부 화면은 펼쳤을 때 개방감이 느껴집니다. 메일이나 카톡을 볼 때도 화면이 자동으로 나뉘어 시인성이 높아지고, PDF 파일이나 엑셀 파일을 확인할 때도 충분한 정보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AR(반사방지코팅)이 되어 있지 않아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는 S24 울트라에 비해 시인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S24 울트라는 AR 코팅이 되어 있어 처음 야외에서 사용할 때 시인성이 뛰어났는데, 폴드6에서는 그 부분이 역체감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자동 밝기로 설정하면 최대 밝기로 올라가 어느 정도는 보입니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미니의 느낌이 강합니다. 작은 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선호할 만한 사이즈죠. 전작에 비해 세로가 짧아지고 가로가 넓어져 타이핑이나 조작이 조금 더 편리해졌지만, S24 울트라를 사용하다가 넘어온 저에게는 처음에 약간의 적응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S24 울트라가 한 손으로 조작하기에는 화면이 커서 불편한 반면, 폴드6는 적응 후 한 손으로 조작하기 좋은 사이즈였습니다. 내부와 마찬가지로 AR(반사방지코팅)이 되어 있지 않은 점이 아쉽지만, 내부 디스플레이와 S24 울트라와 동일한 AOD 기능이 탑재되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설정한 배경화면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4. 멀티태스킹

 

멀티태스킹은 폴드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S24 울트라를 비롯한 갤럭시 바(bar) 타입 휴대폰들도 멀티태스킹을 지원하지만, 폴드를 사용해보면 기존 바 타입의 멀티태스킹은 그저 기능적으로 제공된다는 느낌이 듭니다. 폴드에서는 기본적으로 카톡이나 이메일을 열었을 때 보이는 정보의 양과 형태가 다르고, 한쪽에는 PDF나 엑셀을 열어두고 채팅을 할 수 있어 태블릿에서만 할 수 있었던 기능을 휴대폰 하나로도 할 수 있다는 점이 폴드의 존재 이유이자 구매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성능과 배터리 수명

 

성능과 배터리 측면에서는 S24 울트라와 폴드6 모두 스냅드래곤 8 Gen 3 칩셋을 사용하고 있어 실사용 시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다만, 배터리가 조금 더 빨리 소모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는 폴드6의 배터리 용량이 4400mAh, S24 울트라는 5000mAh로 차이가 있기 때문이며, 이 용량 대비 사용 시간은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충전 속도에서 S24 울트라는 45W, 폴드6는 25W로 S24 울트라는 배터리가 30% 언저리일 때 충전하면 30분도 안 되어 80%까지 충전되지만, 폴드6는 아직 50%대나 60%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 전 배터리가 부족할 때 충전 속도가 아쉽게 느껴집니다.

 

6. 카메라 성능

 

카메라는 확실히 S24 울트라의 압승입니다. S24 울트라에서 폴드6로 기변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바로 카메라입니다. 폴드6도 일상에서는 훌륭한 카메라지만, 제 업무 환경상 줌을 해서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아 상당히 다운그레이드된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드6를 선택한 이유는 카메라라는 장점을 포기했을 때 얻어지는 장점들이 훨씬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인물 사진이나 배경 사진을 찍는 정도라면 폴드6의 카메라로도 충분했습니다. S24 울트라의 카메라는 확실히 전문가의 영역에 더 가까웠음을 폴드6로 변경하면서 실감했습니다.

폴드6 1배
S24울트라 1배
폴드6 30배줌
S24욽트라 30배줌

7. 기변 결론

 

갤럭시S24 울트라에서 갤럭시Z폴드6로 기변한 후의 감상을 간략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만약 저에게 기변 후 만족도를 물어본다면, 10점 만점에 8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점은 충전 속도, 또 다른 1점은 카메라 때문이며, 나머지 부분에서는 정말 훌륭한 사용 경험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앞으로의 스마트폰 시장은 바(bar) 타입에서 폴드 타입으로 전환될 것이며, 그 시작의 문을 여는 것이 갤럭시Z폴드6라고 생각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습니다. 사람들은 점점 더 큰 스마트폰 화면을 원하면서도, 역설적으로 예전의 미니미니한 휴대폰 감성을 잊지 못하죠. 지금까지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스마트폰이 없었지만, 폴드6는 이를 충족시키는 스마트폰입니다. 접었을 때는 예전의 작은 스마트폰 느낌으로 한 손으로 화면 조작이 가능하고, 큰 화면이 필요할 때는 바로 펼쳐서 영상 시청과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폴드6는 예전에 폴드가 처음 나왔을 때의 질문을 떠올리게 합니다.

 

“스마트폰을 왜 접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이제 갤럭시Z폴드6가 될 수 있겠네요.